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권 음악계 전문가들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주최로 23일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0 아시아 음악산업 리더스 포럼'에서 '아시아 음악산업 협력을 통해 뻗어나가는 범아시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 지역 월드스타 배출을 위한 방안 모색'이란 섹션에서는 태국 최대 음반사인 GMM그래미의 수라차이 센스리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은 더 이상 경계가 없고 언어는 장애가 아니다"며 "태국의 10대는 한국, 일본, 대만 콘텐츠를 소비한다. 독특한 콘텐츠 제공이 중요한데 우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을 모델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의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출신인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2000년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JYP의 목적이었다"며 "지구상에서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은 이제 단일화 시장이며 음악은 언어가 문제되지 않기에 경쟁력있는 아시아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연습생 과정부터 언어, 문화 등의 교육까지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며 "우리는 비를 월드스타라고 부른다. 하지만 꼭 미국에 진출해야 월드스타인가. 미국과 콘텐츠 제작 능력이 대등해진 아시아 스타가 이젠 월드스타"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아시아 스타를 만들려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프로듀싱 능력, 아시아 차원의 비즈니스 및 프로모션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 전역에 대한 이해 및 마케팅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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