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믿을 수 있는 모바일 이용량 조사 기관이 필요하다."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불어 모바일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포털업체들이 특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용자들의 유입을 이끌고 있지만 이용량 집계가 제대로 되지않아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웹 트래픽 1위의 네이버도 모바일 이용량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다보니 포털 업체들은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고도 실제 이용량을 비교·분석할 수 없어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
한 포털 업계 관계자는 "국내 포털 업체들이 속속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모바일 이용자 잡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집계가 되지 않아 힘든 점이 있다"며 "특히 모바일 시장은 기존 포털과 마찬가지로 광고 및 게임 등 추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플랫폼이란 점에서 굉장히 매력있지만 이용자 파악 조차 안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포털 관계자들은 웹 서비스처럼 이용자들의 접속 빈도와 이용 패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집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몇몇 포털은 자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 이용량을 분석하긴 하지만 집계에는 한계가 있다.
일부 민간 기관에서는 이 같은 필요성을 느끼고 모바일 이용량 집계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인터넷 리서치 전문업체인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국내에는 모바일 이용량에대한 실질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용량 조사를) 단순히 각 서비스 업체에서 자체 설문조사만 하고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실질 조사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 포털 관계자는 "아무래도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이용량 실 수요 조사를 하다면 업체들도 더 발전되지 않겠냐"며 "업체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모바일 이용량 집계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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