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유럽증시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불안으로 인해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과 9월 내구재 주문 실적이 미흡했다는 판단이 유럽증시를 하락세로 몰았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1.07% 하락한 5642.02포인트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9% 내린 6568포인트로 밀려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6% 하락한 3815.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연준의 과감한 경기부양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커졌고, 이에따라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되기는 하겠지만 채권 매입 액수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했다.
당초 11월 한달에만 5000억달러로 출발할 것이라던 양적완호 규모 전망치는 앞으로 수개월간 수천억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으로 급속히 선회했다.
미국의 내구재주문 지표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9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비 3.3% 증가했지만 월별 변동이 큰 항공기 주문을 제외하면 도리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미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유가, 상품가격 하락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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