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채소농민구하기 비상작전전개

  • 채소폭락과의 전쟁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중국 정부가 채소 경작 농민 구하기 비상작전에 돌입했다.

경작농민 자살 등 채소가격 폭락이 사회 문제로 비화하자 중국 당국이 채소등 농산물 가격을 떠받치느라 부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6일 채소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조 행동을 조직할 것을 산하 기관 단체에 지시했다.

또한 각 성시의 대형 슈퍼마켓과 백화점들에 대해 팔리지 않고 밭에 쌓여있는 채소를 직접 구매해 주도록 요구했다.

지방 정부 당국은 각 기관 식당 등이 양배추등의 채소를 현지에서 직접 매입함으로써 농민 손실을 최대한도로 낮추도록 하라는 긴급 통지문을 내려보냈다.

일부지역에서는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채소 경작 농민들에게 별도의 허가없이 현지 농업무역 도매 시장에 진입해 농산품을 판매할수 있도록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허난(河南)성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채소가격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경작 농민들을 파산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달 중순 산동성에서는 취앤신차이(양배추) 한근 가격이 8펀(8分 13원)까지 떨어지자 이를 비관한 경작 농민이 목메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에서는 상추가격이 한근에 0.2위안까지 떨어졌으나 찾는 사람이 없고, 다른 야채 가격도 사상 최저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채소가격 폭락의 원인은 지난 가을과 겨울 채소가격이 올라 경작이 늘어난데다 물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비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농민들은 채소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늘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당국이 이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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