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 하면 300야드’ 닉 와트니의 ‘파워 포인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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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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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스윙 아크 크게 ②백스윙 때 무릎 유연하게 ③임팩트 때 체중은 왼발에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AT&T내셔널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닉 와트니(30·미국)는 ‘쳤다 하면 30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다.이번 대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20.8야드(약 295m)로 출전선수 가운데 4위,시즌 평균거리는 299.4야드로 이 부문 투어랭킹 4위다.이번 대회에서도 장타력을 바탕으로 여덟번 맞이한 파5홀(2개)에서만 5언더파(이글1 버디4 보기1)를 솎아냈다. 

와트니는 명교습가 부치 하먼을 만난 이후 안정된 장타자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최경주가 최종일 15번홀(파4·길이503야드)에서 힘이 들어가 티샷을 러프에 보낸 후 더블 보기를 한 것도 그의 파워를 의식한 결과다.골프전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분석한 와트니의 ‘파워 포인트’ 세 가지를 요약한다.

첫째는 스윙 아크가 크다는 점이다.와트니는 종전엔 백스윙 때 손·팔을 많이 쓴 나머지 클럽을 목표라인에서 먼 안쪽으로 이끌었다.이러다 보니 스윙 아크가 작아지고 임팩트존에서 정확한 히트를 가로막는 과도한 체중이동이 됐다.하먼은 이를 고치기 위해 백스윙 때 팔이 몸 앞쪽에서 움직이도록 했다.그러자 톱에서 팔과 손이 머리에서 최대한 멀어졌고,그만큼 아크는 커졌다.큰 키(188cm)와 큰 아크가 어우러져 300야드를 밥먹듯이 날리게 됐다.

둘째는 적절한 체중이동이다.예전의 와트니는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 발 바깥으로 넘쳐나갈 정도로 지나쳤다.체중이동은 두 발 사이에서 클럽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론에서 벗어난 것.하먼은 그 원인을 딱딱한 무릎에서 찾았다.오른 무릎이 경직돼 있다 보니 백스윙 때 체중이 목표에서 너무 멀리 가 균형을 잡기 어려워진다는 것.하먼은 와트니에게 “무릎을 플렉스(유연)하게 하라“고 조언했다.그 결과 과도한 체중이동이 없어졌고 톱에서 상체회전이 잘 됐으며 지나치게 큰 스윙을 막아주었다.이는 정확성과 헤드 스피드를 높였다.

셋째는 다운 스윙 때부턴 왼다리에 체중이 실려야 한다는 것이다.다운스윙은 왼 발을 내디디면서 시작하고,임팩트-폴로 스루-피니시 때 체중은 자연스럽게 왼발로 옮겨져야 한다.와트니는 예전엔 임팩트존에서 오른 다리에 체중이 남아 ‘역 C자형’ 자세가 되곤 했다.그러나 지금은 임팩트 직후 왼 다리가 일직선이 되고 오른 무릎이 따라가면서 일직선에 가까운 자세를 만들었다.하먼은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내리막 지형에서 스윙 연습을 하면 다운스윙 때 원활한 체중이동 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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