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013년까지 고졸자 27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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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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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은행들이 2013년까지 3년간 고졸인력 2700여명을 뽑기로 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력 인플레이션을 없애고 고졸인력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올해(상반기 포함)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은행권 고졸인력 채용규모가 2722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연평균 907명이 고졸인력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는 2009~2010년까지 연평균 고졸인력 채용 인원 수 459명의 두 배 수준이다. 비율로는 전체 채용인원의 12.1% 수준으로 지난 2년 평균(5.7%)보다 6.4%포인트 높다.

연합회는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력 인플레 및 고졸인력 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고자 18개 국내은행과 협의를 거쳐 고졸인력 채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각 은행에서도 실정에 맞는 고졸인력 채용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의 우수학생을 추천 받아 선발하는 등 고교 졸업예정자 중 은행업무 수행에 적합한 인력을 집중 채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졸인력은 대부분 창구텔러, 콜센터상담원 등 특정업무에 한정돼 있었으며, 계약직으로 채용돼 일부는 무기계약직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왔다.

향후 각 은행들은 우수 고졸직원에 대하여 취업과 학업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일정 근무기간 경과 후 야간대학 진학시 학자금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는 등 인사관리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고졸인력 채용 확대 계획에 따라 은행은 젊은 인력의 확충 및 조직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고졸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학력 인플레이션 및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경제활동 연령을 낮춰 경제활동 인구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연합회는 "사원은행의 고졸인력 채용 확대방침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채용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우수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교 전문 커리큘럼 개발, 야간대학 진학 지원 등에 대해 관련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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