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졌다더니, 서울 아파트 금융위기 전 40% ↑

  • 호황기 상승폭 비해 하락폭 ‘미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금융위기 이전 급등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9월 전후로 3년간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2005년 9월부터 3년간 39.99% 올라간 반면 2008년 9월부터 3년간은 1.93% 떨어지는데 그쳤다.

동기간 수도권의 매매가 변동률은 상승기에 41.07%, 하락기 -4.54%를 기록했다. 인천은 상승기에 48.96% 올랐다가 4.29% 빠졌고, 경기도 44.2% 오른 뒤 7.06% 내렸다.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경기 동두천시(-17.28%)는 상승기에는 무려 90.87%나 폭등, 매매가격이 많이 떨어진 지역은 상승기에 많이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15.77%로 동기간 낙폭 2위인 파주 운정신도시도 상승기에는 55.06% 올랐다.

한편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상승기 20.83%, 하락기 22.52%로 엇비슷했고 수도권은 상승기에 21.01%가 올라 하락기(19.94%)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높았다.

이는 최근 전세난은 전셋값의 상승세라기보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물량부족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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