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둥근 모양의 지구를 지도로 옮기면서 나타나는 오류를 최소화한 새 세계지도가 선보인다.
기존 지도에서는 실제로는 그린란드보다 14배나 큰 아프리카가 같은 크기로 보이는 등 형태와 면적이 왜곡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새 지도는 이를 조정한 새 도법이 적용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이처럼 새 지도를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웹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따.
이번에 공개된 세계지도는 지도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형태와 면적의 왜곡을 적절히 조정한 로빈슨 도법으로 제작, 전체적인 안정감과 균형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 지도 제작도법 관련 국내 전문가 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전 제작도법이던 메르카토르 도법은 실제로는 유럽대륙보다 2배 더 큰 남미대륙이 지도상에서는 더 작아보이고, 실제로 멕시코보다 더 적은 알래스카가 3배나 더 커 보이는 등 극 지역으로 갈수록 면적이 지나치게 왜곡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학교 이상일 교수팀은 이번 세계지도는 제작도법을 로빈슨 도법으로 교체하고, 지도에 표현되는 색상도 개선해 지도학적으로 진일보됐다고 설명했다.
웹 지도 서비스는 홈페이지 상에서 세계지도의 확대·축소 및 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문과 영문 세계지도의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해·독도 등 우리영토와 남·북극 과학기지에 대해 영문판 웹 지도 서비스로 한층 강화된 국제적 홍보력을 가지게 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지도를 다양한 외국어(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로 제작해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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