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효실 KT 망가치제고 TF 상무는 애플과 차별한다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애플은 아이폰 도입 단계부터 사전 협의를 통해 정당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삼성전자와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TV가 트래픽 부하가 IPTV와 동일하다는 삼성의 설명에 대해서도 김 상무는 “스마트TV는 분산시스템 적용이 안돼 있어 실제 20~25Mbps의 트래픽 발생한다”며 “대가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티비와 돈 내고 대가 지불하는 IPTV를 비교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TV의 경우 트래픽을 실측해 봤을 때 최대 20~25Mbps까지 튀고 심지어 처음 다운로드할 때 35Mbps까지 튄다”면서 “최대치를 기점으로 투자하는 통신사 상황을 고려할 때 여러 면에서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협력하게 되면 스마트TV 통신망의 매니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협력 모델을 논의하면서 스마트TV 사업을 해야만 통신망이 안정되고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이 진지하게 협력모델에 임한다면 트래픽 측정을 같이 할 수 있고 조만간 데모도 준비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같이 문제를 풀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사업자가 아니라 제조사라는 삼성전자의 반박에 김 상무는 “스마트TV는 대용량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TV 단말이라는 면에서 IPTV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LG전자의 경우 큰 틀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삼성전자도 성실하게 협상 임해달라는 것이 KT의 요청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TV 제조사로서가 아니라 스마트TV 플랫폼 사업자로서 망 부하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KT는 삼성전자와의 큰 틀의 협력을 통해 상생과 전체가 발전하는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면서 “스마트TV의 협력적인 국내 성공모델을 만들어 제조사들이 글로벌 진출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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