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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농촌진흥청 연구관 |
우리국토는 작고, 지역마다 기후나 토질이 달라 외국의 조방농업과는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강소농'. 이는 작지만 강한 경영체로써 농가단위별 또는 수개의 농가가 협동으로 전략적인 경영체를 이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농업의 가치사슬은 크게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기술투입부분과 판매, 경영분석 등 지원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기술투입은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이 총동원 돼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계다. 지원부분은 사전 경영분석과 생산 후 가격 비교 등 고수익을 위한 판매전략, 인터넷을 통한 홍보, 정보제공, 택배시스템 등 간접적으로 더욱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최근 우리나라 농업은 IT, BT 등 첨단기술의 활용이 용이한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현지 정보와 효율적인 배달시스템이 가능하며,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농산물의 인식 전환도 고조되고 있다. 유전자 검색을 통한 국내산 농축산물 검색 등 국외 농산물과 차별화되는 기술을 투입하고, 독창적 아이디어에 의한 소량 명품생산이 유리하다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녹색성장의 화두아래 농업·농촌의 성장가능성과 산업기회 확대로 귀농인 중 50대 이하가 76%로 신규인력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돼 농업·농촌이 식량공급을 넘어 농촌관광의 성장과 환경 및 자원 등 새로운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업경영체란 이제까지 하던 농업소득에 좀 더 첨단화된 전문기술과 농촌관광, 가공 등 농업관련 소득을 가미하는 것으로 10%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심도있는 경영분석, 교육과정 운영확대, 우수경영체 사례 발표, R&D강화 및 인프라구축, 신상품 개발이나 비즈니스 창출 등을 진행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경영체 운영자는 앞으로 억대 연봉을 꿈꾸고 있다. 농업의 가치는 투입되는 과학기술의 종합체이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경영전략과 인터넷을 통한 판로 개발과 홍보 등이 가치사슬을 이룬다. 이를 통해 각 경영체는 강소농으로 거듭나게 되며, 대한민국의 에너지이고 '작지만 강한나라' 강소국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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