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카드사, 사업다각화로 위기 탈출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경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금융산업 건전성과 가계부채 관리 등이 금융권의 하반기 과제로 제시되자, 금융사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상반기 내내 먹구름에 뒤엎였던 신용카드사는 하반기 경영을 두고 시름이 깊다.

신용카드사들은 내달부터 금융위원회가 결정한 연매출 2억원 미만 영세가맹점에 대해 우대수수료 1.5%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전체 223만개의 가맹점 중 68%인 152만개 가맹점이 수수료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업종별 수수료체계가 가맹점별 수수료체계로 전환되면서, 전체가맹점의 평균수수료율이 기존 2.09%에서 1.85%로 0.24%포인트 낮아진다.

연말부터 개편된 수수료체계가 적용되면 카드업계는 연간 약 8739억원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진다.

카드사들은 수익 보전을 위해 부가서비스 축소를 단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가서비스의 축소와 광고, 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 절감은 곧 고객 이탈로 이어져 이 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신사업 발굴, 해외진출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해 수익의 다원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각 업체마다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CSR)을 진행하며, 고객들의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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