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전통시장 살리기에 '총력'

추석 종합대책 마련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강동구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추석 성수품 등 농·수·축산물 안전관리와 추석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는 추석을 맞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수축산물 부정유통을 차단하고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식육선물세트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한다. 추석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특별지도단속도 병행한다.

또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를 추석대비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배, 사과, 쇠고기 등 16개 품목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관리하며 물가대책상황실(3425-5844)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물가대책감시반을 운영, 명절대목을 노린 부당한 요금인상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4일과 27일 직접 ‘일일 상인(떡장사)’으로 나서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물건을 팔며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전통시장이벤트행사가 오는 29일까지 지역 내 모든 전통시장에서 열리고 이 기간 동안 제수용품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의 편의를 위한 주차대책도 마련했다. 평일 주·정차가 허용되는 암사종합시장과 명일골목시장 외에 길동골목시장, 둔촌역전통시장, 성내골목시장, 로데오상점가, 천호시장 등 5개 시장은 오는 24일부터 10일간 한시적으로 주·정차가 허용된다.

구는 지난 12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영업시간 제한(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과 의무휴업일(매월 두 번째 일요일과 네 번째 일요일)을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시행규칙을 입법예고중에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2개 시장의 상인회를 통해 공동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에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정례직거례 장터도 활성화 돼 있다"면서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켜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