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기춘 민주통합당(경기 남양주 을, 57)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시내 문화재 중 2010년 10건, 2011년 23건, 2012년 8건 등 총 41건이 훼손돼 복구비로만 26억여 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훼손된 문화재 중에는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청량산 괘불탱·문묘 △성균관·동관왕묘 등 보물급 문화재와 △삼청동 등나무 △신림동 굴참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41건 중 35건의 문화재 훼손 원인이 모두 '수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와 등 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인 문화재가 많다"며 "박원순 시장 취임 후 훼손 건수가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사후약방문식 문화재 관리체계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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