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겨냥 신용대출' 금리 하락세 가파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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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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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시중은행들의 우량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신용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의 금리차가 1.25%로 2년여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이 지난 8월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6.28%로, 7월 6.71%보다 0.43%포인트 낮아졌다.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연 5.11%에서 5.03%로 0.08%포인트 내렸다.

한달만에 두 대출 간 금리차가 1.25%포인트로 줄었다. 금리차가 1.06%포인트였던 2010년 5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이는 올해 신용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진 결과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경쟁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며 "각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연 4%대 수준이다. 경기불황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꾸준히 월급을 받는 우량기업 직장인이나 공무원이 최고 고객으로 떠오른 것이다.

우리은행 'iTouch 직장인 우대 신용대출'의 경우 19일 기준 최저금리는 연4.69%(고정금리)다. 신한은행의 경찰공무원 대상 '참수리사랑대출'도 최저금리가 연4% 수준이다. 외환은행의 소방·교정·경찰직 공무원 대상 '가디언론'은 19일 기준 최저금리가 연4.73%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자 수는 현재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CD금리 신용대출 등 여러항목이 빠진 상황에서 금리 수치를 잰 것으로 일부러 우량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내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원래 담보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은 편이므로, 은행입장에선 다른 대출 금리를 내리는 것보다 신용대출 금리를 내리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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