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들어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물건당 5.7대 1이다. 하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80%에 머물고 있다. 응찰자 수는 6개월째 늘고 있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응찰자가 몰리다 보니 낙찰가율은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 평균 낙찰가율 82.6%였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오룡마을 한화아파트 전용 85㎡는 지난 8일 감정가 3억원의 78%인 2억3300만원에 낙찰됐다. 두 번 유찰되고 최저가가 반값까지 떨어진 뒤 응찰자가 33명이나 몰렸다. 그러나 낙찰가는 감정가의 80%를 넘지 못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 전용 58㎡는 지난 5일 감정가 2억9000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뒤 26명이 응찰해 2억300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9% 수준에 머물렀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낙찰가율이 아직 낮은 수준인 만큼 실수요자라면 경매에 참여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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