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10일 성명을 통해 "핀란드 R&D센터 조성에 9000만 달러(약 96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 밝히고 "핀란드 연구센터가 신기술 연구 및 개발의 핵심기지가 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앞으로 5년간 직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화웨이 북·동유럽 지역 케니스 프레드릭센 부회장은 "핀란드는 개방적이고 혁신이 넘치는 곳"이라면서 " 핀란드 R&D센터가 화웨이는 물론 핀란드 통신산업의 발전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자신했다.
앞선 9월에도 화웨이는 앞으로 영국에 12억 파운드(약 2조770억원)을 투자하고 고용인원을 2배로 확대하겠다며 야심찬 해외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화웨이 유럽지역 지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총 7000명으로 R&D 인력은 전세계적으로 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14년간 휴대폰계 왕좌를 고수했던 노키아는 운영체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윈도우폰8'으로 대체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핀란드 진출을 노키아가 직원 1만명을 감원하는 상황을 이용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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