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나영 기자=현금 인출을 도와주겠다며 은행 직원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노인과 외국인의 돈을 가로챈 A(48)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11일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현금인출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외국인에게 접근해 카드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잠시 창구에 들어가 카드 상태를 확인 하겠다’고 안심시킨 뒤 카드를 들고 도망치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A씨는 지난 8월 15일 옥천읍 내 모 금융기관 현금인출기 코너에서 B(61,여)씨에게 은행직원이라고 속이고 접근, 위와 같은 수법으로 51만 1000원을 몰래 빼내는 등 전국을 돌며 60여 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범행 장면을 확보한 후 동일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여 서울 유흥가에 숨어지내던 한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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