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에서 국채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1일 전날보다 수익률이 0.04% 포인트 올라 4.8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에는 최근 몇달새 최고치인 0.29% 포인트가 뛰어올라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국채 수익률은 미래 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 성격을 띠고 있어, 수익률이 높아지면 이탈리아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이날 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일부 투자자들이 이번 상황을 장기채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보고 매물을 대거 내놓은 점도 일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풀이했다.
주식 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전날 2.2% 하락했으나 이날은 거의 변동없이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0.53% 오른 15435.25를 나타냈다.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인 것은 마리오 몬티 현 총리가 그의 사임 표명과 내년 2월 중 치르는 총선이 ‘정치 공백’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덕분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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