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에 따르면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9.9%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 91.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이 높아졌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조사때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비율이 67.0%였던 것과 비교하면 12.9%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07년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63.0%였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조사에서는 80.5%로 나왔고, 실제 투표율은 70.8%였다.
모든 연령에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폭은 20대 이하 22.9% 포인트, 30대 14.9% 포인트, 40대 9.7% 포인트, 50대 7.0% 포인트, 60대 이상 2.3% 포인트 등 젊은층에서 특히 높아졌다.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에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소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응답자까지 더하면 95.8%로 조사됐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76.7%였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도 23.1%에 달했다.
“투표참여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 55명(3.7%)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36.3%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를 선택했고,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 22.4%,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22.2% 등이었다.
지지 후보 선택 시 고려사항을 묻는 설문에는 ‘정책ㆍ공약’을 꼽은 유권자가 48.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인물ㆍ능력’ 26.4%, ‘정치 경력’ 9.5%, ‘소속 정당’ 4.8%, ‘주위의 평가’ 3.2%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 획득 경로에 대해선 유권자 37.5%가 ‘TV토론 및 방송연설’을 꼽았으며, ‘TV·신문 등 언론보도’와 ‘인터넷·소셜네트워크(SNS)’를 꼽은 유권자도 각각 35.5%, 20.4%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SNS’를 선택한 유권자 비율은 17대 대선 당시 조사결과인 4.9%와 비교해 무려 15.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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