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점화 12억, 겸재‘숙조도’1억1300만, 키스 6억 낙찰

  • 서울옥션 올 마지막경매 낙찰총액 46억6200만원 기록

12억에 팔린 김환기의 점화 ‘22-Ⅹ-73 #32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김환기가 뉴욕시기에 제작한 점화 ‘22-Ⅹ-73 #325’가 12억원에 팔렸다.

서울옥션은 12일 오후 5시부터 연 올해 마지막 경매에서 낙찰률 61%, 낙찰총액은 46억6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억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은 이날 최고가에 이름을 올렸다. 청흑색조의 화면 위에 작은 원들과 연결되는 직선들이 반복되는 단색조의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겸재 정선의 '숙조도'. 1600만원부터 시작해 전화와 현장, 서면 응찰의 열띤 경합이 이어지면서 시작가의 7배를 넘는 1억3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나뭇가지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까치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천금물전’(千金勿傳: 천금을 주어도 남에게 전하지 말라)이라 새겨진 인장을 찍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청전 이상범의 ‘귀로’도 추정가보다 높은 1억5500만원에 낙찰되어 고미술 분야에서 최고가를 기록고, 작자미상의 ‘빈풍칠월도’도 1억5500만 원에 낙찰돼 주목받았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로댕의 조각 ‘키스’는 외국인 응찰자와 전화로 경합, 6억원에 낙찰되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 ‘예수의 수난’은 7300만원, 인도의 피카소라 불리는 M.F.후세인의 ‘무제’는 2억2000만원에 팔렸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소품과 조각, 사진, 판화 작품들로 구성된 2부 경매는 탐 웨슬만의 판화가 1300만원, 강익중의 ‘해피월드’가 3600만원, 이호련의 ‘오버랩핑 이미지’가 1650만원에 낙찰되었다.

한편, 서울옥션은 올해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은 약 40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올해 마지막경매가 12일 오후 5시부터 열렸다. 이날 열띤경합이 이어진 겸재정선의 '숙조도' 경매장면. 이 작품은 시작가의 7배를 넘는 1억3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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