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어느 후보를 지지했을지 마음을 정했다면 그 결정을 가슴 속에 담아두지만 말고 투표해 표로써 보여주길 바란다”며 “그래야만 국민 여러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지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각 후보의 정책과 인물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비교해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그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는 더 많은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해 다른 후보와 경쟁하는 것일 뿐 서로 타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선된 후보는 낙선 후보와 그 지지자를 위로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또 낙선한 후보도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당선 후보와 그 지지자를 축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하시고, 각 후보는 당선자로서의 도량과 낙선자로서의 미덕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그리하여 이번 대선을 우리 자신에게,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세계 모든 나라에 모범적 선거로 자랑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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