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5세대 지도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출범에 따라 중앙 및 각 지방의 당정 후속 보임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
21일 중국 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궈성쿤(郭聲琨) 전 광시좡족자치구 당서기가 멍젠주((孟建柱)의 뒤를 이어 차기 공안부장직에 발탁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현재 궈성쿤 전 광시 당서기가 베이징에 파견돼 올라가있다며 후임 광시좡족 자치구 당서기에는 펑칭화(彭淸華) 주홍콩연락판공실 주임이 임명된 상태라고 밝혔다.
궈성쿤의 후임인 펑칭화 서기는 1957년생 후베이(湖北)성 출신으로 지난 2003년부터 주홍콩연락판공실 부주임으로 근무했으며, 2009년에는 주임으로 승진했다. 지난 17·18차 당대회 때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또한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은 최근 산시(山西)성 부서기에 임명되며 사실상 성장(省長)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성 부서기가 성장을 겸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왕쥔(王君) 산시성 성장의 네이멍주자치구 서기 임명으로 현재 산시성 성장은 공석이다.
또한 중국 지도부는 요우취안(尤權) 국무원 상무부비서장을 푸젠(福建)성 서기로, 몽골족인 바인차오루(巴音朝魯) 지린(吉林)성 부서기를 지린성 성장대리로 각각 임명했다.
요우취안은 1954년생 허베이(河北)성 출신으로 국가전력감독관리위원회 주석 겸 당조직 서기를 역임했다. 지난 2008년부터 국무원 부비서장으로 일하며 국무원 판공청 주요 업무 처리를 맡아왔다. 올해 11월 열린 제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중국 공산당은 이와 함께 20일 양슝(楊雄) 상하이시 부시장을 상하이시 당 부서기에 임명했다. 양슝 부서기는 장쩌민(江澤民) 아들 장몐헝(江綿恒) 아래서 근무한 경험 있는 인물로 한정 시장에 이어 상하이시 시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양슝 인사에는 장쩌민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쓰촨성·산시성·지린성·저장성·푸젠성·광둥성·네이멍구자치구 등 7개성과 상하이·톈진·충칭 등 3개 직할시 등 총 10여개 지역 수장을 교체됐다
중국 당국은 은 지난 18일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 자치구 서기를 광둥성 서기에 임명하는 등 5개 지역 수장에 대한 인사를 모두 단행했다.
1963년생인 후춘화 서기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 저장(浙江)성 서기에 샤바오룽(夏寶龍) 저장성 성장을, 산시(陝西)성 서기에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성장을, 지린(吉林)성 서기에 왕루린(王儒林) 성장을 각각 임명했다.
1952년생으로 톈진(天津) 태생인 샤뱌오룽은 톈진시 부시장, 저장성 부서기와 성장대리, 성장을 지내고 이번에 서기로 승진했다.
산시성 서기에 발탁된 자오정융은 1951년 안후이(安徽)성 출신으로 안후이성 정법위원회 서기, 안후이성 공안청 청장 등의 경력을 쌓았으며 산시성 부성장, 성장을 거쳤다.
왕루린은 1953년 허난(河南) 출생으로 주로 지린성에서 관료생활을 하면서 2010년부터 지린성 성장을 지냈다.
이밖에 구이저우(貴州)성 성장 후보로 시진핑 총서기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천민얼(陳敏爾)을 지명해 사실상 성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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