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수갑 풀고 도주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경기 일산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가 도주하면서 수갑을 푼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경찰은 경찰서 맞은편 오피스텔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양손이 자유로운 피의자 노영대가 달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일산경찰서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가 손목에 천을 감고 있었던 것을 알아냈다. 경찰 측은 피의자가 손목에 수갑을 푼 것으로 추측했다.

노영대키 172㎝, 몸무게 70㎏의 다부진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게스'라고 적색 영문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맨발로 달아났다.

노씨는 지난 11일 일산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았다. 검거 당시에도 테이저건을 사용할 정도로 노씨는 격렬하게 저항했다. 조사를 받던 중 노영대에게 경찰은 수갑을 등 뒤에 채울려고 했지만, 워낙 비협조적이라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노씨를 공개수배하고 전국에 전단을 배포했다. 인접 경찰서와 연고지인 울산, 강릉 지역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기동대 7개 중대 등 750명의 동원해 장항동 비닐 하우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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