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디자이너잡에 따르면 국내 주요 패션사들이 올해 경영 화두를 글로벌로 정하고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외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햑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디자이너 또는 패션업계에 종사를 꿈꾸고 있는 구직자들은 올해 산업동향을 먼저 파악하고 취업준비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디자이너잡은 전한다.
먼저,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글로벌 SPA를 겨냥한 ‘에잇세컨즈’의 중국 진출이 관심거리다. 내년 춘하 시즌을 중국 런칭 시점으로 잡고 있는 만큼 올해는 철저한 준비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다. 현재 사업부 인력이 중국을 오가며 생산처 확보와 시장조사 등을 벌이고 있으며, 안정적인 유통 확보를 위한 대형 백화점 바이어와의 영업도 시작했다.
‘LG패션’ 역시 해외 사업으로 실효를 거두면서 올해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사업 계획의 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헤지스’를 중국에 라이선스로 진행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 판매 물량의 90% 이상을 국내 제품으로 공급하면서 수입 형태로 라이선스 업체가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판매 분에 대한 수수료까지 받아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오즈세컨’을 비롯한 ‘한섬’ 브랜드의 중국 사업에 집중 할 계획이다. ‘오즈세컨’은 지난해 중국 40개점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0개점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한섬 6개 브랜드의 중국 내 전개권을 갖고 있는 SK는 올해 브랜드 전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출 디자이너잡 대표는 “현재 모든 산업의 중심이 글로벌화 되가고 있다”며 “디자이너를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또한 디자인 실력 뿐만이 아닌 제 2외국어, 해외 디자인동향 파악 등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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