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지난해 관내 종계장 10개소와 부화장 2개소를 연계해 체계적인 닭 주요 질병 검사를 추진한 결과, 종계장의 산란율은 3.0%, 부화율은 5.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소모성 질병에 의한 생산성 저하로 경영상 어려움이 많은 양계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종계장ㆍ부화장은 씨병아리를 생산·부화해 양계농가에 보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해외악성전염병인 뉴캣슬병 및 조류인플루엔자는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농가에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소모성질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닭의 소모성 4대질병인 아데노바이러스, 레오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바이러스와 해외악성전염병인 뉴캣슬병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닭 주요 질병을 체계적으로 검사해 양계농가 청정병아리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닭의 생산단계(종계장·부화장, 질병 9종)부터 도계단계(도계장, 질병 5종)까지 질병 검사와 현장지도를 통해 적기의 백신프로그램을 지원해 종계장 어미닭의 면역력을 높게 유지시켜 난계대 질병(어미닭에서 생산된 알로 전이되는 질병) 감염을 최소화하고, 부화장에서 태어난 병아리의 질병예방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허섭 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은 “청정병아리보급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안전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닭질병 피드백사업에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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