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1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현대엘레베이터 본사 대강당에서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2년 2개월 동안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현대엘리베이터 측에 무재해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무재해 인증서란 공단이 사업장 규모에 따라 무재해 목표시간을 부여하고 이를 달성한 사업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공단이 정한 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의 ‘무재해 1배’ 인정기준 시간은 36만 시간이다.
근로자수가 1200여명에 달하는 현대엘리베이터는 ‘무재해 15배’에 해당하는 540만 시간동안 무재해를 달성해 이번에 인증서를 받게 됐다.
국내 500인 이상 일반 산업용기계장치 제조업종에서의 무재해 인증서 수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처음이라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측 관계자는 “작업자-관리감독자-안전팀-노사합동-경영진 평가 등 전 부문에 걸쳐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전사적 안전점검 5단계 시스템’을 구축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동종업종인 기계기구업종이 0.2~0.3%의 재해율을 기록하는데 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무재해를 달성, 연간 약 10억원의 산재보험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 35년간 무재해운동은 일터에 생명존중과 안전제일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재해예방에 기여해 왔다”며 “무재해 사업장 확산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선진 일터가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재해 인증은 1979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17만개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1600여개 사업장이 인증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