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앵그리버드, 세계 귀요미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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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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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20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카툰 커넥션 2013’ 행사를 개최한다.

유럽 및 아시아 애니메이션 관련 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 58개사를 포함해 해외 18개국 114개사에서 총 164명이 참가한다.

EU에선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프랑스 텔레비젼 등 40개사가 대거 참가하며, 아시아를 대표해서는 세계 유명 완구업체인 세가 토이 등 16개사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선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로보카 폴리로 유명한 로이비주얼 등이 참가해 해외 기업들과 공동 제작, 판권 수출 등을 논의한다.

카툰 커넥션 행사는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행사를 통해 부즈클럽의 캐니멀, 골디락스의 헬로 키오카, 포브디지털의 발루포 등 다수의 공동제작과 라이센싱 성약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는 EU뿐만 아니라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대거 초청함에 따라 글로벌 협업이 가속될 것으로 코트라는 기대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는 1:1 상담회에는 이미 900여 건에 이르는 상담 스케쥴이 예정돼 있으며, 실제로 한국기업인 K 프로덕션 디자인설은 애니메이션 ‘뚱’의 세컨드 시즌 에피소드를 말레이시아 기업과 공동 제작, 수출하기로 하고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듯 EU, 아시아 제작사들이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위해 몰려드는 까닭은 각 시장이 지니고 있는 강점과 이해관계가 맞물리기 때문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EU는 풍부한 소재와 소비시장이 있지만 애니메이터들의 인건비가 비싸다. 거기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월등한 자본력과 물량 앞에서 자국 문화를 지켜야 하는 속사정이 있다.

아시아 기업들은 인건비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개별 소비시장은 작고 자본력과 기술력이 부족하다.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유럽만큼 자본력이 있거나 아시아보다 인건비가 저렴하진 않으나 기술력과 기획력의 강점을 가진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윈-윈 하는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된다.

한편 코트라는 행사와 동시에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기술 교육을 받고 있는 서울 다솜학교 학생 90여 명을 초대한다. 이들은 한국의 3D를 활용한 대표적 애니메이션 작품인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을 관람하고 캐릭터도 접하면서 한국애니메이션의 높은 경쟁력을 체험할 예정이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대유럽 수출 비중은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30%나 된다”면서 “중소기업이 포진한 우리 애니메이션 업계의 유럽 진출 확대 및 한-EU-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해 코트라는 글로벌 수요발굴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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