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고 북한이 혹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따라서 경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 리졸브 연습은 지난 11일 시작돼 이날 까지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은 2015년 12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가 훈련 계획과 시행, 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지속된다.
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인타격기 연습을 참관한 것과 관련 "앞으로 북한의 무인공격기의 성능이나 배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감시 및 타격 요격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발생한 방송사 및 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선 "군도 여러 기관과 함께 누가 했는지 추적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만약에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우리 군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당연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이버 공격무기를 만들고 그런 활동을 하는 나라들은 정확하게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와 일치한다"며 "그런 점에서 사이버 공격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나라들은 대개 사이버 공격체계를 전략무기로 보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사이버 공격은 전략적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EMP(Electromagnetic Pulseㆍ전자기충격파) 폭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자폭탄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 군은 주요 지휘부에 대해서는 EMP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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