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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이스라엘, 관계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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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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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 기간 서로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이날 이스라엘과 21일 서안지구, 23일 요르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직후 연설에서 “우리의 동맹은 영원하다”며 “이스라엘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국가 안보의 근본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지에 평화가 찾아와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약속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훌륭한 세계 지도자”라고 한껏 치켜 세웠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유대인 국민의 권리와 유대 국가를 지지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은 미국의 신성한 의무”라며 “아이언돔에 대한 재정지원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언 돔’ 시스템을 시찰하고 나서 시오니즘 이론가인 시어도르 헤르츨의 묘와 ‘사해의 서’ 박물관 등도 방문했다. ‘아이언 돔’ 시스템은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제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이집트에서 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건설을 비판하고 2011년 네타냐후 총리와 한 정상회담에서 지난 1967년 6일 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이스라엘이 철수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 등으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란 핵 문제 등에 있어 벌써부터 입장차를 나타내고 있어 얼마나 관계가 회복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조활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만일 외교가 실패하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평가한다”면서도 “외교와 경제제재 등의 수단은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위협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2007년 상원 외교위원과 대통령 후보 시절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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