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의 성장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온 신경외과학 교실의 성과를 조명하고, 다가올 25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신경외과학 교실은 가천대 길병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1987년 현재 인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당시 중앙길병원)이 개원할 당시 이언 교수(현재 대외부원장)가 초석을 다졌고, 지금은 전문의 11명, 전공의 8명의 의료진을 거느린 규모로 성장했다.
양적 성장 만큼 질적으로도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왔다.
1990년대 초부터 신경외과 수술을 뇌종양, 뇌혈관, 뇌정위기능 척추등으로 세분화하여하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환자 치료 중심으로 발전했다.
특히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매해 1회씩 국제신경내시경워크샵을 개최하며 국내외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관심을 받았다. 1회 워크샵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한 경접형골 접근술의 임상해부학 및 수술 방법을 보여주는 수술을 시연했다.
이는 신경내시경이 도입돼 신경외과 수술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2005년에는 박철완 교수를 주축으로 시행한 뇌동맥류 수술이 1000례를 돌파했으며 뇌동맥류 질환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연구논문 집필이 활성화 됐다.
현재 신경외과학 교실은 뇌정위기능, 뇌혈관, 뇌종양, 척추 분과로 나뉘어 가동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 협진 시스템을 자랑하는 뇌졸중팀과 척추센터는 ‘제4차 병원’으로 불리고 있다.
급성기 뇌졸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전담 의료진과 본관 7층 집중치료실, 1대1 전문간호 시스템 등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척추센터는 2006년 개설 이후 신경외과 와 정형외과가 합동으로 진료에 임해 국내 척추센터의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길병원 신경외과학교실의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고, 동시에 최신지견과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학술대회도 23일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종양, 혈관, 척추, 기능 등 신경외과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 신경외과 의사로 뇌,척추 미세침습수술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조해동 교수와 미래 의학 분야인 ‘Bio-NanoMedicine’의 대가, 미국 아칸소 대학 Vijay K. Varadan 교수가 신경계질환 치료에 이용되는 Nanosensor 시스템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김우경 길병원 신경외과학 주임 교수는 “지난 25주년이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실로 거듭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어디에도 없는 첨단 뇌융합과학원이 있기에 연구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신경외과학 교실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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