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美 수출기업, 제조기지 멕시코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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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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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멕시코, 1억 넘는 인구 중 중산층 증가추세…중국과 인건비 격차도 크게 줄어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오영호, 코트라)는 최근 제조기지로서의 멕시코의 중요성을 조명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멕시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멕시코 제조업이 부상하게 된 배경과 제조업 경쟁력을 소개하는 한편, 자동차·가전·항공우주 등 제조업 주요 분야에서 우리기업과 멕시코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멕시코 제조업은 과거 단순조립생산을 위주로 발달했지만 최근들어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기술 위주의 제조업이 발달하고 관련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실례로 아우디(AUDI)는 2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오는 2016년부터 신모델인 Q5를 생산할 계획이다. 볼보 역시 멕시코 공장 건설을 고려하는 등 고급차들의 멕시코 진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의 인건비가 급상승하며 멕시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인건비는 연 평균 15.95% 상승한 반면, 멕시코 인건비는 평균 3.04% 증가하면서 양국 인건비 격차는 4.7배에서 1.3배로 줄어들었다.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도 중요한 비교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에서는 육상운송으로 2일에서 1주일내로 제품을 납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전세계 4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IMMEX 프로그램을 통한 멕시코 정부의 보세임 가공업 장려정책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구가 1억1500만 명에 달하는 멕시코에서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멕시코가 생산기지 뿐 아니라 소비시장으로서도 강점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동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멕시코는 동남아 및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기지 이전을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후보지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해당 기업이 미국 및 중남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면 멕시코는 최적의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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