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의 자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6% 상승했다. 중국 전체의 물가상승률인 2.1%에 비해 높은 수치다. 베이징의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다름아닌 주택임차료였다. 원인으로는 우선 4월에 시행된 부동산시장억제정책으로 인해 주택구매수요가 주택임차수요로 전환된 것이 지적되고 있다. 시장에 임차수요가 몰리면서 임차료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는 것.
중국의 경제평론가인 마광위안(馬光遠)은 "베이징의 주택임차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이징 주택가격이 기형적으로 높은 현상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체인 중위안디찬의 연구부 장다웨이(張大偉) 총감은 “춘제이후에 베이징에 유입된 근로자들이 지난달 베이징의 주택임대시장의 수요층을 대거 늘려놓았다"라면서 "이와 함께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임차료를 올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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