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TC 판결로 손실액 2조 넘어… 기업 이미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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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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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로 최고 20억달러(2조2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ITC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일부 애플 제품의 수입금지 판결을 내렸다. 이에 전문가들은 애플이 수입금지에 따른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재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애플이 올해 하반기 새 제품이 나올 때까지 10~2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나 연방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으면 매 분기 200만~300만대의 아이폰4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소매가격이 4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피터 코핸 IT전문 컨설턴트도 포브스에 “이 판결이 확정되면 아이폰 부문에서만 올해 최소한 1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KGI증권도 올해 아이폰4가 73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 3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수입 금지로 매출 추정 손실이 9억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회사 파이퍼 재프리스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수입 금지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애플이 향후 2개 분기 동안 매출의 1%에 해당하는 8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에 큰 승리를 안겨줬으며 수치로 나타나는 피해보다 애플의 기업이미지에 입는 타격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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