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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채권발행주관 18조…연3년 1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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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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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KB투자증권이 18조원에 육박하는 채권발행 주관 실적을 올리며 3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5월까지 17조5862억원 상당 채권발행을 주관, 국내 시장점유율 18.8%로 업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유진투자증권(14조5953억원)과 격차는 약 3조원에 달한다.

KB투자증권은 주관 건수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1~5월 205건을 주관해 KDB대우증권(225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KB투자증권은 2011~2012년에도 각각 9조430억원, 9조7790억원 상당 채권발행을 주관해 2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5개월도 안 돼 2011~2012년 연간 실적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은 금투협, 블룸버그 간 집계 방식 차이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사모 회사채나와 일괄신고서 발행을 포함하지 않는다. 반면 금투협은 이를 모두 합산해 집계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채권 관련 실적을 모두 집계하기 때문에 (블룸버그와)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채권시장 판도를 읽어내는 자료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대기업 계열 회사채를 두루 주관하면서 채권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신용등급 AAA로 우량 회사채인 한국수력원자력뿐 아니라 BBB+인 아시아나항공까지 주관 및 인수했다.

기업실사 횟수도 경쟁사 대비 앞선다. KB투자증권은 2012회계연도 모두 106차례에 걸쳐 실사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발행기간 최대를 기록한 롯데쇼핑 회사채 발행 주관도 따냈다. 단일 건 규모가 8000억원에 육박했다.

KB투자증권은 2011년 공기업 최초로 한국가스공사 쇼군본드(외국인이 일본에서 엔화 이외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 발행을 주관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2012년에도 KB투자증권에 4억 달러 상당 쇼군본드 발행 자문을 맡겼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 기업금융본부는 회사채 인수 및 영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며 "발행사와 기관 간 조율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온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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