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비용 40% 절감 ‘모바일 평가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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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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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20일 벤처기업인 NSDevil(엔에스데블)과 기존보다 40% 가량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성을 높인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평가시스템(UBT)을 개발하고 의료교육 분야 상용화에 나선다.

UBT는 종이 시험에서 구현할 수 없는 소리나, 영상, 터치 등의 센서를 활용한 시험문제 출제가 가능하고, 기존의 컴퓨터화 시험방식인 CBT(Computer Based Test)∙IBT(Internet Based Test)보다 자유로운 공간활용을 비롯해 제반 시설 투자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UBT는 환자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고 상태를 맞추는 방식의 문제출제와 기술개발에 따라 터치나 기울기 등의 센서를 활용한 평가가 가능해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이는 진화된 시험방식이다.

SK텔레콤의 UBT는 특수 기기를 활용해 폐쇄된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부정행위가 의심될 시 감독관의 태블릿에 해당사항을 알려주는 솔루션을 탑재했다. 또 해독값이 포함된 추가 데이터를 받아야 정상적으로 문제를 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인제대 의대 90여명의 대학교수진이 UBT에 맞게 출제한 시험문제를 활용해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시험을 보는 임상종합모의평가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선진적 시험방식인 UBT 시스템의 국내 개발은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노하우가 모여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 기업이 지배적인 11조 규모의 글로벌 컴퓨터화 시험시장에 우리의 평가시스템이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말까지 지속적인 추가 검증을 실시하고, 편의성을 높여 내년 2월 이후 일선 교육현장 및 평가기관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인제대학교에 모인 1천여명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의사 임상종합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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