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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정철 남원읍 생활환경 담당 |
국제자유도시는 산업의 고도화로만 완성 될 수 없고 잘 보전된 생태계와 깨끗한 도시환경이 어울러져야만 가능하다.
서울·경기·인천시는 쓰레기 매립장 문제로 인하여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 내용을 보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 서구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간이 1989~2016년까지로 만료됨에 따라 인천시에서는 매립장 근처 가까이 있는 청라경제자유구역의 인천시민들에게 더 이상 쓰레기로 인한 고통과 피해를 줄 수가 없다고 하여, 당초 협약대로 2016년 12월까지만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체 매립장을 조성하기 곤란한 서울시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 역시 쓰레기 처리에 관한 문제는 타 지자체 보다 느긋하다고 볼 수 없다.
현재 도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북부광역소각장(제주시 봉개동), 남부광역소각장(서귀 색달동), 봉개매립장, 색달매립장, 그리고 읍면 8개의 농어촌폐기물매립장을 조성 운영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남원읍인 경우 북부광역소각장에서 소각용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북부광역소각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200톤이지만, 잦은 고장으로 인하여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각 처리하지 못한 나머지 쓰레기는 봉개매립장에서 매립하고 있다.
이로써 봉개매립장은 미소각 쓰레기의 매립과 도시화에 따른 쓰레기 증가로 인해 당초 포화 예측기한이 2016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겨지게 됐다.
이런 포화 예측기한이 앞당겨지는 현상은 읍면에 있는 농어촌폐기물매립장도 마찬가지다.
북부광역소각장의 처리용량의 한계는 각 지역에서 올라온 쓰레기 청소차량을 길게는 3시간이상 일렬로 대기토록하고 있다.
북부광역소각장을 이용하는 청소차량이 하루 평균 50~60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재정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단순 재정적 손실뿐만 아니라 소각장 대기로 인하여 각 지역에서 차량과 청소인력 공백으로 지역 내 환경정비업무의 차질은 고스란히 해당 지역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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