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시장 한계? "2017년까지 연평균 0.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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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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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IDC "유무선 망라 전통적인 음성서비스 시장 성장 한계"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유무선을 망라한 전통적인 음성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발간한 ‘2013-2017 한국 통신서비스&장비 시장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1.9% 성장한 30조 1,239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0.1%로 성장해 2017년에는 약30조 243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유선 네트워크 트래픽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매출 역시 정체되는 양상이다.

타개책으로 통신사들은 LTE 서비스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를 높이며 단기적인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IDC는 2014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정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IDC 이영소 선임 연구원은 “최근 정보통신영역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면서 통신사 및 유관서비스, 그리고 솔루션공급업체 간의 상호연계가 중요시되고 있으며, 모바일 데이터 중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미 지난해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규모 중 데이터 부문이 과반이 넘는 52.8%의 비중을 차지, 최초로 모바일 음성서비스 시장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LTE와 기가 Wi-Fi와 같은 고대역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P 기반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기업의 업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용 시장의 성장을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회선 임대사업의 포화 및 치열해진 경쟁으로 통신사업자들이 탈통신을 선언,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제한된 시장에서의 무리한 영역확장은 사업자간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와 함께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결국에는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져 가입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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