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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굳히기’ vs 野 ‘뒤집기’…내일 10·30 재·보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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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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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10월 재보궐 선거가 30일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두 곳에 치러진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경색된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화성갑 지역에는 친박(친박근혜)계 원로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 민주당 오일용·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맞붙는다.
 
포항 남·울릉은 행정차치부(현 안전행정부) 장관 출신인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와 민주당 허대만·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가 격돌한다.
 
특히 ‘거물급’ 후보의 출현으로 관심을 모았던 화성갑에 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여권 내 정치적 지형에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현재까지 고사하고 있지만 서 후보가 국회에 재입성하는 순간 이미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무성 의원과 경쟁 구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선거에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새누리당과 맞대결에서 또다시 패배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미 민주당은 여당에게 단독 과반을 내준 지난해 총선과 대통령 선거, 올해 4월 재·보선까지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당 지지율도 20% 안팎으로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등 후보 인지도에서의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당시 4월 재·보선에서의 저조한 득표율은 민주당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로 내심 선전을 기대했던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의 ‘중원 싸움’에서 각각 22.3%와 16.9%를 기록하며 참패했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강세지역인 두 지역에서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화성갑은 18대 때도 여당 의원을 배출했던 지역이고 포항 남·울릉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여야는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썼다.
 
선거일 전 마지막 날인만큼 여야는 상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각각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투표는 화성갑 63곳, 포항 남·울릉 85곳 등 총 148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제히 실시되며 선관위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12곳을 제외하고는 투표소를 찾기 쉽도록 지난 18대 대선 당시의 투표소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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