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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정상, 2020년까지 교역·투자 2배 확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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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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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프로젝트 관련 7개 MOU, 금융 양해각서 11건 체결

아주경제 주진 기자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오는 2020년까지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지금의 2배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영국의 원전건설 입찰에 한국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포괄적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는 수도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 및 뒤이은 오찬에서 2012년 현재 112억 달러인 양자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억 달러로, 228억 달러인 투자규모를 450억 달러로 각각 확대하는 한편 이를 위한 정부간 '경제통상공동위' 및 '민간 글로벌 CEO포럼'을 신설, 정례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영국이 강점을 지닌 금융분야의 경우, 양국 금융기관간 상호진출과 제3국 공동진출 등을 촉진하기 위한 한·영 민관합동 금융협력위 설치와 금융당국간 고위급 회담의 정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금융감독 당국간 협력 강화 △금융기관간 협력 강화 △창조금융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기간 현대캐피탈사가 영국 현지법인을 상대로 340억원 상당의 증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기관간 상호진출, 제3국 진출 공동지원, 수출입금융기관간 협조융자 등과 관련, 한국에 대한 영국 측의 총 3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이 명시된 11건의 금융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어 두 정상은 원전 프로젝트 및 에너지기술 등과 관련한 7개의 양해각서 체결에도 합의했다.
 
우리나라 산업부와 영국의 에너지기후변화부가 영국과 한국, 제3국에서 상업적 원전사업 진출에 양국 기업들의 사업기회를 갖도록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포괄적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매년 '원전산업 대화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국은 자국 원전의 노후화로 현재 운영중인 16기의 원전 중 15기를 2023년까지 폐기하고 2025년까지 10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 전력회사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전 인허가 절차, 신규부지 입찰 등 영국 원전시장에 한국형 원전 수출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우리의 미래부와 영국 기후변화에너지부간 '원자력시설 해체관련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이 밖에 두 정상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기술 협력강화, 스마트 대중교통 인프라 협력강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 교류 협력기반 구축 등에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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