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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성장률에 대한 엇갈린 전망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15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장중에는 0.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0.18% 내린 2071.50에 장을 마감했다. 닷새 연속 내림세로 2월 11일 이후 최장 기간 하락 행진 기록을 썼다. 다우지수 역시 1만7640.17로 0.20% 미끄러졌고, 나스닥도 0.18% 내린 4834.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0.25~0.50%로 동결하는 한편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내년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해 3월의 2.2%에서 하향했고, 내년 전망치 역시 2.1%에서 2.0%로 내렸다.
매퀸볼의 빌 슐츠 CIO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다소 늦추고 있다는 것은 경제 전망의 악화로 풀이할 수 있다. 저금리 외에 증시를 뒷받침할 만한 재료가 부족하다. 또한 브렉시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지금으로선 투자자들이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의 결과 발표 후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69%로 내렸고,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1.60%로 하락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달러 하락을 이끌었으나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달러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1.6% 미끄러진 반면 홈디포는 1%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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