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삼성물산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2017년 봄·여름(S/S)시즌 컬렉션을 열었다.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콘셉트를 기초로 밀리터리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한 '커버드(COVERED)'를 선보였다.
컬렉션에 오른 의상 38벌은 1950년대 전투기 조종사의 반중력복(G-SUIT)로부터 받은 영감과 준지의 클래식한 재단 기술을 기본으로,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을 가미했다.
또 검정과 흰색을 기본으로 밀리터리를 표방하는 카키색을 더해 현대적이면서 개성 있는 느낌을 살렸다.
특히 커버드라는 콘셉트에 맞게 겹쳐입는 스타일의 의상이 많았는데 이는 피부가 드러나고 노출되는 것보다 감싸고 포개지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디자이너의 관점이 들어간 것이라고 준지 측은 설명했다.
한편 준지의 2017 S/S 컬렉션은 가상현실(VR)로도 제작돼 화제가 됐다. 컬렉션 VR 영상은 모델들의 런웨이 영상뿐 아니라 참석자들의 모습까지 전방위 360도로 보여줘 직접 파리에 있는 듯한 입체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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