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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 농가의 생산증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코르테바 애그리사이언스의 피터 포드 대표(왼쪽). = 29일, 싱가포르 중부 (사진=NNA 촬영)]
미국의 종합 화학사 다우 듀퐁으로부터 경영분리하는 농업화학업체 코르테바 애그리사이언스(Corteva Agriscience)가 29일, 싱가포르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총괄거점을 정식 개소했다. 그룹 재편 전에는 3개사로 나눠져 있던 농업화학 회사를 통합해, 통일된 전략 하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사업확대를 도모한다. 최신 설비를 갖춘 연구개발(R&D) 시설도 설치해 각 지의 주요 작물과 기후에 특화된 상품 개발에 나선다.
중부 부오나 비스타(Buona Vista)의 바이오 연구단지 바이오 폴리스 내에 총괄거점을 설치했다. 투자액은 비공개. 연구원과 데이터 전문가 등 8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 거점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보다 사용하기 쉬운 농약에 대한 연구개발과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애그리테크(IT기술을 활용한 농업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날씨 예측 ◇농약 살포와 수확의 최적 타이밍 계산 ◇병층해 발생에 대한 예측 ◇화상 인식을 통한 질병의 진단 등의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인도에는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
코르테바 애그리사이언스에 의하면, 이 회사의 지역별 매출액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중은 8%로 가장 낮다.
아시아 태평양 담당 피터 포드 대표는 NNA의 취재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전체 사업 성장률 목표가 평균 1~2%로인데, (향후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배가 넘는 속도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르테바 애그리사이언스는 다우 듀퐁 산하 다우 애그리사이언스, 듀퐁 파이오니아, 듀퐁 크롭 프로텍션(DuPont Crop Protection) 등 3개사를 통합한 회사이다. 다음달 1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정식으로 다우 듀퐁으로부터 경영분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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