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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말레이시아의 신용평가사 RAM 레이팅 서비스가 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기업신뢰지수(BCI)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전분기를 상회했다. 이 회사는 "기업신뢰지수가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RAM은 분기마다 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4개 산업의 대기업, 5개 산업의 중소기업 등 약 2000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 수익성, 사업확장, 고용,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은행융자 등 7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제 상황 개선', 밑돌면 '경제 상황 악화'를 나타낸다.
올 1~2분기의 BCI의 경우, 대기업은 전분기 대비 3.2 포인트 상승한 56.4를 기록해, 2018년 2~3분기부터 이어진 하락기조를 탈피했다. 중소기업은 1 포인트 상승한 54.2를 기록해 2분기 연속으로 상승했다.
수출형 기업과 내수형 기업 비교에서는 수출형 기업은 대기업(4.6 포인트 상승), 중소기업(1.6 포인트 상승) 모두 경제 상황이 개선되었다. 내수형 기업은 올해 대형 인프라 사업 재개가 예상되고 있어, 건설업이 3.6 포인트 상승해 56.4를 기록, 개선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소매업도 역대 최대인 53.5를 기록해 전분기부터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향후 6개월간 최대 과제는 대기업의 41.3%, 중소기업의 42.5%가 '경기침체'를 꼽았다. '경기침체'를 꼽은 기업이 조사실시 이래 가장 많았던(대기업 45.6%, 중소기업 44.8%) 직전 조사보다는 사업환경이 호전되었다. 다만 대기업의 20.8%, 중소기업의 24.7%가 '경쟁심화'를 과제로 꼽아, RAM은 앞으로도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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