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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로고]
직원 성추문부터 사회공헌기금 횡령 의혹 등 각종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홈앤쇼핑이 23일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원석 부사장은 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홈앤쇼핑은 이날 서울 마곡 서울보타닉파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옥찬 대표 내정자는 99.8%의 찬성을 얻어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됐다.
홈앤쇼핑 대표 자리는 최종삼 전 대표가 사회공헌기금 일부를 여권 인사에게 뇌물로 건넸다는 의혹을 받아 퇴진한 지난해 11월부터 반년째 공석이었다.
이후 주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던 홈앤쇼핑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주요 논란은 최 전 대표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던 사회공헌기금, 장외주식 하락 등 경영진 리스크, 지난해 홈앤쇼핑 사무실에서 직원들 간 성관계가 있었다는 의혹 등이다. 부적절한 성관계 의혹을 받았던 남성은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있다. 홈앤쇼핑 상장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의견도 개진됐다.
홈앤쇼핑 감사는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남성직원은 파면했고, 당사자 여성은 진술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기금 비리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사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반성한다”고 사과했고, IPO계획에 대해 “세번의 컨설팅을 받았지만, 승인조건과 정관으로 불가능하다. 내년 재승인 때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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