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제는 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스포츠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 으뜸은 BTS 멤버 ‘뷔’다. 명성을 얻기 시작한 어린 여성 선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뷔’에게 하트를 날린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네 명의 선수가 ‘뷔’에게 하트를 보냈다. 종목도 다양하다. 배구, 피겨 스케이팅, 육상, 탁구다. 배구에서는 IBK 기업은행 알토스에서 센터로 뛰고 있는 김현정(22)이다. 그는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나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아미(BTS 팬클럽)가 됐다"며 "생각만 해도 미소가 나온다. 예쁘게 웃는 남자가 좋다"고 고백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간판스타로 떠오른 유영(16)이다. 그는 지난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영 역시 ‘뷔’에 대한 팬심이 가득하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생에 한 번은 꼭 ‘뷔’를 만나고 싶다. 나도 BTS처럼 피겨계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육상계에는 양예빈(16)이 있다. 지난달 28일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KBS배 전국육상부대회 여고부 1600m 계주 결승에서 양예빈이 소속된 용남고와 인일여고가 만났다. 총성이 울리고 5초 뒤 인일여고가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후 많은 핑계를 댔지만, 인일여고 관계자는 "양예빈과 기량 차가 심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이 정도로 한국 육상계를 충격의 도가니에 빠트리고 있는 양예빈도 '뷔'에게 푹 빠졌다. 그는 여중부 육상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BTS의 멤버 '뷔'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탁구 신동'으로 불렸던 신유빈(16)도 있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소속인 그 역시 '뷔' 바라기다. 신유빈은 자신의 백팩에 BTS 키링을 달고 다닌다. 아미임이 당당하다. "BTS를 좋아한다. 완전 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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