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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 첫날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위기 상황 극복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 녹화된 문 대통령의 화상 기조연설 공개 시점은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후 1시, 한국 시각으로는 23일 오전 2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엔 총 193개 회원국 가운데 120국 국가 원수와 53국 정부 수반 등 173명의 정상급 인사가 화상 연설 형식으로 참여한다.
강 대변인은 “믹타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은 대표 발언을 통해 유엔이 그간 국제사회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코로나를 비롯한 인류 공동의 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 중심 다자협력을 증진해나가겠다는 5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ᅟᅧᆫ재 남북 관계 교착 속에 북·미 간의 대화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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