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에 보도된 대로 5년 전 저는 회사 로비에서 마주친 피해자에게 욕을 하고 윗옷을 잡아끌고 나갔던 사실이 있다”며 “이후 저는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처벌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카카오 윤리위는 5일간의 회의 끝에 홍 대표에게 연봉 25% 감봉 처분을 내렸다. 감봉 25%, 정직 1개월을 두고 투표에 부친 결과다.
그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의 ‘오른팔’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저는 오른팔도 아니고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최선을 다해 일했고 언제든 경영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위치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홍 대표는 끝으로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이 사건이 다시 상기된 점 마음이 아프다”라며 “피해자를 비롯, 저를 아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7일 홍 대표(당시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가 직원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퍼부었는데, 중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가 김 의장의 최측근이어서 징계를 받은 이후에도 카카오 수석부사장, 카카오커머스 대표로 승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쇼핑 등과 같은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카카오 계열사다. 지난해 다른 계열사 중 가장 높은 57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