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노동조합총연맹(KSPI)은 내년 최저임금의 7~10% 인상을 요구하며 각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KSPI 제공)]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노동조합총연맹(KSPI)은 26일,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전국 24개주의 100개 현・시에서 총궐기 시위를 벌였다. 내년 최저임금 7~10% 인상 등 4개사항을 요구했다.
KSPI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전국 1000여개 업체의 공장 노동자가 이번 시위에 참가했다. 카하르 KSPI 홍보책임자는 NNA의 온라인 취재에, 전국적으로 약 1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에서는 주 청사 앞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최저임금 인상폭으로 제시한 7~10% 수준은 KSPI가 독자적으로 조사한, 적정생활을 영위하기에 필요한 적정생활수준(KHL)의 금액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이 밖에도, 고용창출법 시행에 따라 철폐된 부문별 최저임금의 부활 요구했다. 아울러 기업이 노동자와 맺는 노동협약 내용을 고용창출법에 맞춰 노동자에 불리하게 변경하지 않을 것과 고용창출법 자체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KSPI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시위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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