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 홈페이지]
인도 복합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와 미국의 구글은 10월 29일, 저가 스마트폰 ‘지오폰 넥스트’를 이달 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단말기만 구매할 때의 가격은 6499루피(약 9900엔). 단말기와 통신요금이 결합된 결제방법도 제공된다.
RIL 산하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R지오)에 의하면, 1999루피로 단말기를 구입한 후, 나머지 금액은 1년 반 또는 2년에 걸쳐, 데이터 통신 이용에 따라 매월 300~600루피를 지불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오폰 넥스트는 R지오와 구글이 공동개발한 스마트폰. 인도의 10가지 언어에 대응하며, 화면상의 컨텐츠를 이용자의 제1언어로 번역하거나 읽어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무케시 암바니 RIL 회장은 성명에서 지오폰 넥스트의 번역 및 읽어주기 기능에 대해, 제1언어가 달라도 “인도의 사람들의 디지털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인도사람 누구나 인터넷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려야한다는 신념 속에서 설계됐다”고 말했다.
지오폰 넥스트는 올해 9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사태로 출시 시기가 연기되어 왔다. 그간 통신업계에서는 힌두교 최대축제인 ‘디왈리’가 열리는 11월 4일까지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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