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취임 첫날 "'양손잡이 경영'으로 시너지 극대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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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1-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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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안양 LS타워서 이·취임식…기존 사업과 신사업 균형 있게 추진

구자은 회장이 LS 회장에 취임하며 기존 주력 사업은 물론 미래 신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LS그룹은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구자열 회장의 이임사, LS 사기(社旗) 전달, 구자은 회장의 취임사 순으로 진행했다. 임직원에게는 사내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LS는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에 구자홍 초대 회장에 이어 구자열 2대 회장까지 ‘아름다운 승계’라는 LS만의 전통을 이어갔다.

구자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님 두 분께서는 우리 그룹의 든든한 뿌리와 뼈대를 일구시고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며 “전임 회장님들께서 이루신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 및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고, 이는 우리 LS에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을 제시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기술을 균형 있게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게 구 회장의 경영 방침이다.

또한 구 회장은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데이터 자산을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LS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Cloud) 기반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올해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룹의 경영철학 LS파트너십(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에서 구자은 신임 LS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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